JAM
ARTIST TALK
Q. 작가님과 작가님의 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림을 그리는 JAM 입니다. 일상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Q. 닉네임은 어떤 의미를 담아서 만들게 되셨나요?
대학 시절 주변에서 저의 이름을 줄여 별명처럼 부르던 것이 마음에 들어 지금까지 쭉 저의 작가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흔한 심플함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Q.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유년시절부터 평생 하나의 직업만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혼자 상상에 빠지다, 기왕 평생이라면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행복한 직업이면 좋겠다는 답에 지금까지 그림을 그려오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지금의 표현 방법들은 세세한 모습을 표현하기보다는 간단한 형태만을 두고 되도록이면 이해될 수 있는 덜어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타일이라고 따지게 된다면 팝아트 쪽인 것 같습니다.
Q. 작업하실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유년시절에 삼촌들이 모으던 LP 디자인들이나 게임들 그리고 애니메이션들이 저에게는 아주 신세계였습니다. 그 때의 추억들과 즐거웠던 시각적인 자극들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잠시 멍을 때리다 보면 순간 뇌에서 번뜩이며 알려 줍니다.
'이렇게 그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 라며 말이죠
Q. 작업물에 화려한 색감을 사용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화려한 것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보고 자라 온 색감들이 거의 원색적인 것들이 많아 그것들이 저의 작품들에 투영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자연스럽다 보니 작업물을 만드는 스케치 과정에서 색배치가 마치 퍼즐 맞추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너무 재미있습니다.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어떤 건가요?
매 작품들을 만들 때마다 기억이 남지만 아무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 작업은 'WE NEED A HERO' 입니다. 엘리펀트플라잉에서의 개인전 'FOREVER YOUNG' 전시를 준비하며 처음으로 큰 사이즈의 작업에 대한 욕심이 생겨 100호 캔버스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 전에 마주한 작은 캔버스들과는 전혀 다른 아우라와 좀 더 진한 듯한 젯소향이 절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좀 더 자유로움이 커졌다고 느껴졌습니다.
Q. 작가님께 '4E0', 'FOREVER YOUNG'은 어떤 의미인가요?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저의 작업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말입니다.
'FOREVER YOUNG' 을 줄여서 '4E0' 으로 쓰곤 합니다.
예술이라는 것은 어쩔 때는 남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것들 조차 전혀 캐치하지 못하던 부분을 확대시키고 세세하게 보여줌으로서, 뒷통수를 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며 흥분을 불러오는 행위들로 잊고 있던 메세지들을 떠올리게 만든다거나, 메세지들을 알리는 행위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 좀 더 어린아이같은 순수한 시각과 조금은 나사가 풀린 듯한 생각이 필수로 필요하다고 느껴, 언제까지고 그것들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말일 뿐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었구나' 라면 충분합니다.
Q.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솔직히 앞으로의 방향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거니와 아직까지도 찾아가는 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나아가야 할 길을 생각해 둔다면 작업에 대한 표현방식이나 작가의 생각이 좀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깊이 있는 고뇌를 하고 좀 더 수월하게 많은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을 테지만, 한편으로는 방향을 정해둔다면 그것에 너무 얽매여서 놓치게 되는 표현방식이 있지 않을까 싶어 흘러가는대로 두고 있습니다.
저조차도 앞으로의 방향들이 궁금하고 어떤 것들을 그려내고 어떤 것들을 만들어 낼 지 너무 기대되고 벌써부터 즐겁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그곳에서도 아직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처음의 즐거움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