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미 

Q&A

Q.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시각예술작가 조유미입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주로 자연에서 느꼈던 인상을 교차하는 이미지들의 변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드시나요?

 

저는 시각적으로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주로 일상에서 접하는 자연의 요소나 풍경이 주제가 됩니다. 작업을 할 때는 그런 순간의 느낌과 분위기를 화면에 담기 위해 노력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즘 사용하고 있는 표현 방법은 레진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투명성 있는 레이어를 쌓는 것인데요, 여러 겹의 레이어를 쌓아 올려 만든 형상에서 자연이 주는 것과 닮은 위로와 평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투명하게 쌓이는 레이어들은 서로를 완전히 덮어버리지 않고 수용적으로 드러나게 하는데 이렇게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공존하는 모습이 이상적인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어떤 건가요?

 

힘들게 작업했던 만큼 설치 작품 <Ranibow>가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작품에 담고 싶었던 공존의 의미를 설치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또 다른 감정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작품에 다양한 색상이 많이 사용되시는데 색감을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작품에 보이는 색들은 주로 자연의 요소나 풍경에서 느꼈던 분위기를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었는데, 여러 가지 색의 빛깔이 모여 아름다운 무지개를 이루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각각의 색들에 다양성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Q. 창작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였나요?


작업을 하면서는 소소하게 마음에 드는 색을 만들고 원하는 모양이 잘 나왔을 때마다 기분이 좋고, 전시를 할 때는 열심히 작업한 작품들을 전시장에 무사히 설치했을 때 걱정과 고민을 털어내는 순간의 만족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뿌듯함은 아무래도 내가 만든 작품이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언제나 관심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됐을 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을 봐주시는 분들이 작품을 보는 시간동안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실 때 가장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Q. 슬럼프를 겪으신 적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작품을 찍어내는 공장이 된 것 같고 작업을 하는 이유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저의 슬럼프였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원에 진학했고, 작업을 계속 이어가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생기면서 힘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작업을 하는 근본적인 의미를 생각해보고 어떤 이유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다시 작업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Q. 작업 공간은 어디에서 주로 하시며, 그 공간은 작가님에게 어떤 곳인가요?

 

작품에 대한 구상은 혼자 조용히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하고 있고, 작품을 만드는 작업은 작업실에서 하고 있습니다. 작업실은 일상을 사는 공간과 다르게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사소한 느낌과 생각을 의미 있게 표현해내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Q. 작업을 하실 때 작가님만의 루틴이 있나요?

 

어떤 느낌을 담은 작업을 할 것인지를 대략적으로만 정하고 작업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느낌대로 유동성 있게 작품을 완성해 갑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꾸준히 좋은 작업을 하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다른 취미가 있으신가요?

 

특별한 취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주로 자연을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시간이 날 때는 드라이브를 하며 교외로 나가 산이나 바다를 보러 가고, 날씨가 좋을 때는 캠핑을 가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하늘을 보며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고, 바람을 쐴 수 있는 탁 트인 한강을 좋아합니다.


Q.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매년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전시를 해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고, 언젠가는 거대한 체험형 설치 작품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AR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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