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

Q&A

Q. 작가님과 작가님의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그림그리는 문소입니다.

 

Q.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꿈이 화가였던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전공은 고등학교때 가장 큰 관심사였던 의상이었고, 관련대학을 졸업하고 의상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그 후에도 이런 저런 그래픽디자인 관련된 일들을 10년정도 했어요. 그리고 결혼 후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가까운 미래를 그려보면서, 그동안 하고싶지만 못했던 일, 마침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 ‘그림’을 그려 보자라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랑스러움

 

Q. 작업공간은 어디에서 하고 그곳은 작가님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주로 집과 카페에서 작업을 합니다. 집은 그대로 따뜻하고 편한 공간이고, 카페는 단시간에 집중하며 작업하기에 좋은 공간이에요. 뭔가를 오늘안에 끝내야 한다면 카페로 달려갑니다. 지금처럼 코로나 시대에는 힘들지만요.

 

Q. 소녀들의 일상이 담긴 작업물을 위주 작업을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어느 대상을 계속 바라보았을 때 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은 뭘까 생각해보니, 일단 저의 경우는 딸의 모습을 봤을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나의 지나간 어릴 적 모습을 한 번씩 떠올렸을 때도 왠지 모르게 설레고요.

 그래서 그런 우리 모두의 기억속에 있는 소녀들의 모습을 그려보자 라는 마음으로 작업하게 되었어요.

 

Q. 한 작품을 만드실 때 여러가지 색을 다양하게 사용하시는 데 색 조합은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는지?

 

 어릴 땐 노랑색을 좋아했고, 그 다음엔 빨강색, 그 다음엔 보라색, 하늘색.. 그렇게 좋아하는 색들이 쌓이다 보니 무지개색을 다 좋아하게 되었어요. 물감 값도 안드는 디지털 작업인데 굳이 이렇게 예쁘고 많은 색들을 안 쓸 이유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에요. 제가 만약 이 후에 수작업을 하게 된다면, 아마 최적의 색 조합으로 색채감있고 생동감있게 보이려고 노력할거에요. 색의 선택은 그림에 어울릴 만한 색을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편이고, 참고 사진 들에서 제가 원하는 색조합을 얻기도 해요.

 

Q. 보통 활발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작업을 하시는 데 컨디션이 안좋은 날에는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평소에 되든 안되는 매일 그리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컨디션이 안 좋을 때나 슬럼프기간에는 정말 책상의자에도 앉기 싫어지고 뭘 그려도 맘에 안들거든요, 그래서 작업을 중단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보고싶었던 드라마를 찾아서 보기도 하고, 맛있는 걸 사 먹기도 하고, 기분 전환될 때까지 다른 미뤄 놨던 일들을 몰두해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을 찾아서 하는 편이에요.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어떤 건가요? (수익 여부 관계없이)

 

 평소 즐겨듣던 노래의 가수인 헤이즈 님의 프로모션 일러스트 작업이 기억에 남아요.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어떤 작업물이 저에게 와서 제 앞에 와있다는 사실이 설레었고, 다른 사람의 새로운 창작물을 보고 거기에 더해서 창작을 한다는 게 창작자로써 뜻 깊은 일이었던 것 같아요.

 

Q. 창작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였나요?


 몇 달 전, 문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처음으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참가를 했어요. 그곳에서 몇몇 여고생 분들이 부스를 방문해 주셨는데요. 제 그림을 너무 좋아한다며 반가워해 주시고, 제 그림으로 된 핸드폰 배경화면도 보여주시고, 팬이라고 말씀하시며 심지어 싸인까지 받아가셨어요. 그 전까지는 그라폴리오 내에서의 조회수나 팔로워 수, 배경화면 다운로드 수 등으로 ‘어느 정도 봐주시는 구나’ 라고 어렴풋이 생각만 했었지, 정말 내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긴 할까? 라는 의구심이 마음 한구석에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오프라인에서 팬분들을 만나니 그동안 외롭게 그림 그리던 날들(?)에 대한 보상처럼 행복하고 뿌듯했습니다.

 

Q. 작품 중 가장 오래 걸린 작품,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딱 한 작품을 꼽기는 어렵고요, 상대적으로 오래 걸린 편인 작품들은 “안녕?”, “아침 커피” 인데요. 표현 방식이 지금이랑 달라서 오래 걸렸고, 공모전에 출품하는 작품이었어서 욕심때문에 오래 붙들고 있었 던 것 같아요.


Q.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지금처럼 그라폴리오 에서의 ‘소녀와 나’ 연재분은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고, 그 와 별개로 여러가지 새로운 일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가까운 계획으로는 창작동화책을 그려보려는 계획이 있어서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그리고 언제쯤 될 진 모르지만 제 작업실 겸 쇼룸 같은 작고 아기자기한 공간을 꾸며보고 싶어요.

 

Q. 미래의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하신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한 나이길!

AR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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