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희
Q&A
Q.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일상과 공간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이은희입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숨은 그림 찾기!
평소 작품을 본 많은 분들께서 작품 속 다양한 물건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던 기억이 떠올라 '숨은 그림찾기'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드시나요?
주로 제가 속해있는 공간에서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매번 같은 장소의 공간이더라도 시간에 따라 온도 혹은 그 순간의 감정들은 항상 다르기에 당시 느낀 것들을 마냥 흘려보내지 않고 기록해 놓은 뒤 추후 작업을 할 때 많은 참고를 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장지라는 동양화 종이에 겹겹이 색을 쌓아 올리는 채색 작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겪는 모든 순간들을 그저 지나치지 않고 기록하고자 택하게 된 작업니다.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어떤 건가요?
각 작품마다 추억들이 깃들어 있고 소중하지만, 굳이 하나를 뽑으라고 한다면 가장 손이 많이 가고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던 작품인 '공간의 자리'를 택하고 싶습니다. 현재 작업 스타일이 형성됨에 있어 큰 도움이 된 작품이기도 하고, 저의 대학교 졸업 전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작품이기에 조금 더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작품에서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나요?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의 현대 사회, 그 속에서 한 발 물러나 제 작품을 통해 공간이 주는 따스함과 편안함 더 나아가 공감과 재미를 느끼셨으면 합니다.
Q. 창작 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였나요?
2022년 겨울 첫 개인전, 온전히 저의 작품만으로 가득 채운 전시 공간을 늘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부모님께 보여드렸을 때 가장 큰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Q. 슬럼프를 겪으신 적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슬럼프라는 존재는 마치 만화 속 악당이 등장하는 것처럼 늘 찾아오는 것 같아요. 가끔은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결국 맞서 싸워야만 이야기는 끝이 나기에 힘들어도 직접 부딪쳐보며 극복 아닌 극복을 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Q. 작업을 하실 때 작가님만의 루틴이 있나요?
항상 작업을 시작하기 전, 시간이 아주 긴 영상 혹은 그 날의 기분에 맞는 노래를 틀어놓습니다. 작업을 함에 있어 늘 어떠한 소리가 들려야만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작품활동 외에 취미활동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일상의 조각)을 찍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렇게 모이고 쌓인 제 일상의 조각들은 어느새 작품 속 소재로 종종 등장하기도 합니다.
Q.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현재까지는 채색 작업 위주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기존 작업 방식 외에도 새로운 재료들을 접목하여 어느 한쪽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회화 작업을 연구하고 이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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