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유
Q&A
Q.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단순히 사물의 형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체와 질감을 자유롭게 조작하여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가 지나 유입니다.
https://instabio.cc/artistzinna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Korea Modern Art.
저는 제 작품을 이렇게 부르고 있어요.
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드시나요?
영감을 받았다기보다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소재인 풍경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 아크릴 물감의 농도를 조절해 흐르듯이 나무 결을 살리고 마치 진짜 꽃잎을 얹어놓은 듯 표현한 입체감이 트레이드마크에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양화에서 느껴지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디자인을 하나로 재해석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어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세계로 뻗어 나가는 작가가 꿈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국적인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한국 작가라는 걸 확실히 알리고 싶었고 현대에 맞는 구성과 색상으로 나만의 동양화를 만들어냈죠.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어떤 건가요?
저는 많은 시리즈를 해왔어요. 지금 하고 있는 시리즈가 나오기까지의 과정들이 있었죠. 도시에서 시작하여 풍경을 거쳐 마지막에 추상으로 끝나는 여정을 계획하고 있어요. 도시작품 시작했던 비밀의 숲이라는 100호사이즈 작품인데요 완성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죠. (현재는 미국으로 판매되었고 조만간 다시 그릴 생각이에요)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첫 작품이자 저만의 스타일을 만든 첫번째 작품이었어요.
Q. 작품을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나요?
누구나 살아가다보면 꿈 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인생에 나를 맡기는거 같아요. 저도 그랬구요. 사실 별로 인생이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주어진 시간을 때우며 사는 기분이었죠. 처음 작업 시작했던것도 전업작가를 위해서는 아니었어요. 저는 지금 과거에 생각했던 삶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인생이 참 알 수 없다는걸 느끼고 있죠. 나의 무한한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늦지 않았음을.. 인생은 절망보다는 희망적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제 인생이 아직 다 끝난건 아니니까 1프로의 희망과 99프로의 노력으로 꿈을 이루려고 합니다. (저의 작품에 바다와 직곡선은 무한한 가능성을 둥근 태양과 달은 희망을 의미해요)
Q. 창작 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였나요?
컬렉터님들의 메세지를 받을 때겠죠. 매일 아침 제 그림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독일 컬렉터의 메세지.
3개월된 아기의 엄마가 하루하루 힘든 날을 제 그림을 보면서 위로받고 있다고 메세지를 보내주셨죠.
제 작품을 보고 위로를 받고 행복하다고 알려주시는 국내외 많은 컬렉터님들의 메시지를 받으면 저 또한 그들에게서 버틸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얻어요.
Q. 슬럼프를 겪으신 적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작가들은 주기적으로 다들 겪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구요 저는 지금 또 겪고 있어요. 그럴때는 작품의 변화를 위해 해보지 않던 색을 쓰거나 다른 방식의 화면구성을 해요. 그러다 보면 망치는 작품도 많지만 더 나은 작품이 나오고 슬럼프도 극복하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슬럼프때 많은 생각과 시간을 투자하죠. 그때는 잘해내야겠다고 생각해도 내맘대로 잘 안되거든요. 재미있게 막해야겠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하는거 같아요.
Q.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 하고 있는 시리즈를 정착시켜야겠죠. 지나 유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나만의 방식에 그림이 있다는 건 모든 작가의 숙제니까요.
Q. 작업 공간은 어디에서 주로 하시며, 그 공간은 작가님에게 어떤 곳인가요?
작업실에서 하고 있어요. 후원받아 2년째 사용하고 있죠.
저는 직장을 오래 다녀서 그때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어요.
매일 비슷한 시간에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해요.
나와의 싸움을 하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죠.
Q. 작업을 하실 때 작가님만의 루틴이 있나요?
저는 아침에 작업실 오기전에 30분정도 걸으면서 오늘 할 일에 대해 정리를 하고 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사서 작업실로 들어와요. 문을 열고 들어오면 환기를 하고 점심을 먹음과 동시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요. 항상 같아요.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그림으로 편안함과 위로를 주는 작가요.
Q. 작품활동 외에 취미활동이 있으신가요?
지금 현재로는 다른 취미활동을 할 시간이 없어요.
저는 살림과 전업작가를 동시에 하고 있는 주부랍니다.
Q.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나아가야죠. 저는 혼자의 힘으로 해외 진출을 꿈꿔왔어요. 물론 과거에 해외페어도 많이 나갔었지만 솔직히 나의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었죠.
내가 선택한 첫번째는 사치아트라는 온라인 플렛폼이었고 사치아트에 작품을 올린지 2년이 넘었고 어느정도의 판매실적과 작가선정으로 나의 가능성을 확인했죠. 5년 안에 미국에서 개인전을 꿈꾸고 있어요. 많은 해외 컬렉터님들이 응원해 주고 있어요. 미래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에요. 꿈을 이룰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아가야죠. 아직 저는 젊으니까요. 나이 먹은 아줌마도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다는걸 보여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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