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종
ARTIST TALK
Q. 안녕하세요! 작가님과 작가님의 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상의 지루함에서부터 시작된 작업을 하는 정유종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 건물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패턴화 하는 작업을 합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의 변신
Q. 가구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대량 생산되는 의자들 사이에 나만의 의자가 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을 한 것 같아요.
만들다 보니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구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하였습니다.
Q. 제작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영감을 받고 사진을 찍어 레퍼런스를 많이 준비한 후에 조금씩 디자인을 다듬어 나가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3d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미리 본 후에 작업을 진행합니다.
Q. 작가님에게 가구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가구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인 것 같네요. 1년 365일 24시간 항상 함께 하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Q. 처음에 벨크로를 떠올린 것과, 이를 가구에 접목시켜야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학부 4년간 목공을 배우던 중 목재의 결합 방식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고 더 재미있는 방법을 찾던 와중에 벨크로를 생각했고,
이를 사용하면 더 편리하고 쉽게 가구를 조립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Q. 벨크로 가구가 실제로 구현된 것 처럼, 재미있는 상상력을 발휘한 또 다른 아이디어를 구상중이신게 있으신가요?
요즘에는 1990년, 2000년대 초반 실내 인테리어에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노란장판과 옥색 가구들 그리고 체리몰딩.
지금보면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를 잘 풀어보면 재밌는 작업이 나올 것 같습니다.
Q. 작업할 때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 또는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건가요?
똑같은 형태의 작업을 하는것에 싫증을 빠르게 느끼는 편이라 항상 새로운 디자인의 작업을 합니다.
뒤쳐지지 않게 계속해서 새로운 작업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벨크로를 사용해 작업을 하다보니 처음 보는 분들은 의자에 앉으면 자기가 붙어버리는거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벨크로에는 두 부분이 있는데 까슬이와 보들이 둘 다 사용하기는 하지만, 섬유에 붙는 까슬이 부분은 작품의 안쪽으로, 노출이 되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해 붙을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ㅎ
Q.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고리타분하지 않고, 항상 새롭고 재미있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제 작업을 시작한지 2년 조금 지났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하며 더 좋은 작업을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