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예은

Q&A

Q.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옥으로 한국화와 디자인을 융합한 디자인 민화를 그리는 한국화 작가 황예은입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저는 작품으로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작품을 만드시나요?

 

하루를 정리하면서 시를 쓰는데 하루가 담긴 ‘시’에서 영감을 얻고 작품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디자인의 발상과 표현과 한국화의 민화를 섞어서 표현하고 있고, 예술고등학교를 다닐 때 디자인 전공에 대학도 처음에는 디자인과로 입학했었는데요.

디자인의 길만 걸었던 제가 전공을 동양화로 바꾸면서 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저의 작품은 어떤 식으로 그려도 디자인 같다는 소리를 들었고, 억지로 전통 동양화로 바꾸기보단 조금 특이한 동양화를 그려보자라는 생각으로 디자인 느낌을 살린 민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어떤 건가요?

 

‘어린양의 길’ 이라는 300호 작품이 있는데 저에겐 도전이었고 너무 힘들었던

과정이라 울면서 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작품속 한옥은 무엇을 의미하며, 한옥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나요?

 

저의 한옥은 ‘치장하다’라는 의미도 있는데요. 저의 한옥은 항상 불이 켜져 있는데 그것은 그 안에 누군가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어두운 내면과 지친 마음 등을 화려한 한옥으로 숨겨 겉으로는 “난 괜찮고 밝고 행복한 사람이야”라고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진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느낌의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의 작품에는 길, 문, 종 등이 같이 등장하는데요.

길은 누군가 올 수도 내가 갈 수도 있습니다. 문은 열려있으며 종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뜻도 담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매개체들로 소망을 표현하고 싶었고, 저의 일기지만 저와 비슷한 힘든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언젠간 이루어지고, 꺼내지고, 스스로 나갈 수 있을 거야”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Q. 창작 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였나요?

 

저의 전시는 신기하게도 마음이 힘든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요. 저의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리시는 분도 계셨고 힘들었는데 용기가 생겼고 힐링하고 간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도 같이 울컥하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Q. 슬럼프를 겪으신 적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작년에 슬럼프가 있었고 거의 작업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아트페어를 나갔는데 많은 분들이 저의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걸 보고

저분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Q. 작업을 하실 때 작가님만의 루틴이 있나요?

 

시를 쓰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위로를 주는 작가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Q. 작품활동 외에 취미활동이 있으신가요?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고 노래방도 자주 갑니다.

 

Q.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저의 작품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게 좋은 작품들을

그려나가겠습니다.

AR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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